임이자 “文의장에 법적책임 물을 것...(쇼크) 떨치고 일어나 저랑 맞짱 뜨자”
2019-04-26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임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 복도에서 열린 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지난 30여년 동안 노동운동에 앞장섰지만 그저께 같은 모욕적인 순간은 없었다”며 “문 의장은 사과 없이 오히려 저를 자해공갈로 몰아세웠다”고 비난했다.이어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 대해 제가 경고를 했음에도 제 얼굴로 향하던 의장님의 손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었다”며 “문 의장에게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했다.문 의장은 지난 24일 사법개혁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막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몰려든 한국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다 쇼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 과정에서 임 의원의 얼굴을 만지는 등 신체접촉으로 인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문 의장은 현재 병세가 악화돼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임 의원은 “(문 의장의)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떨치고 일어나 제게 줬던 모욕감 그대로 맞짱뜨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