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베트남 공식 방문…우호협력 논의

2019-04-30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국제교류 다변화 및 우호도시 확대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다.시에 따르면, 김정섭 시장 등 6명의 방문단은 ‘2019 후에전통공예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공예품 전시장과 예술 공연 프로그램 등 주요 행사에 참관하며 양 도시 간 우호 증진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후에시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공주시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이자 세계역사도시연맹 및 동아시아 지방정부회합 회원도시인 후에시 측에 교류협력을 제안한바 있다.올해 8회를 맞은 후에전통공예축제는 응우옌 후에 황제가 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230주년(1789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공주시를 비롯해 부산 동래구와 경기 남양주시, 경북 경주시 등 국내 여러 지자체가 참가했다.김 시장은 응우엔 반탄 후에시장과의 환담을 통해 양 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우호증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데 뜻을 함께했다.특히 후에시는 옛 응우웬 왕조(1802~1945)의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후에성 티엔무사원 차롱능 등 7개의 왕릉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유산도시이자 교육도시로 공주시와 유사점이 많은 만큼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후에시에 이어 다낭을 방문한 방문단은 농산물 유통과 영상물 제작 업체인 한국기업 코코몰 유통(대표 박병철)과의 만남을 통해 공주시 농산물의 베트남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이어 코이카에서 지원하고 있는 땀끼시의 한국형 종합복지타운 ‘국제연꽃마을’을 찾아 나눔과 봉사의 민간 교류를 통한 양 도시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정섭 시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공주시와 공통점이 많은 후에시와는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강화를 통해 향후 우호협력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지역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에 선정된 공주시 웅진문화회의 ‘백제기악’ 공연이 후에시 축제 기간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