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반도 평화체제의 나아갈 길’ 주제 강연
“북한이 영변 외 지역의 핵폐기를 받아들이는 ‘진실의 문’ 정부 역할 제기
2020-05-01 강세근 기자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교육원이 주최, 주관한 2019년 상반기 정치아카데미 제4강은 1일 이영주 의원의 사회로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이번 강연은 오랫동안 북한을 연구한 연구자이자 현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인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의 ‘한반도 평화체제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이날 강연을 통해 김용현 교수는 2018년 이후 한반도 정세를 조망하면서 2017년 베를린구상부터 2018년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의 배경, 의미와 성격, 그 결과들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후 이어진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까지를 아우르는 실패의 원인들과 향후 전망, 문재인 정부의 역할에 대해 조언했다. 특히 한반도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하여 ‘북한이 영변 외 지역의 핵폐기를 받아들이는 문제가 핵심’으로 “북한이 이 문제에 진정성이 있는지 ‘진실의 문’을 마주할 때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진실의 문’을 통과하는데 미온적이라면 우리 정부가 설득해서 그 문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역설했다.강연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비핵화문제 외에 현재 실현 가능한 남북교류의 방법’과 ‘장기적 통일 기반 조성의 문제’, ‘미국을 설득하기 위한 우리 정부가 제공 가능한 인센티브’ 등에 대하여 질의하였고 김용현 교수는 “우리정부와 북미 모두 한반도 비핵화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답변했다.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는 제9대 전반기부터 지방정치인을 위한 인문학과 정치현안 등에 대한 지식확대를 목적으로 설치한 도의원 교육과정으로 2019년 상반기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지방의회 교섭단체가 주최, 주관 중앙당으로부터 교육연수시간을 인정받는 공식 강좌로 개설됐으며 다음 정치아카데미 제5강은 5월8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황교익 음식평론가의 ‘한식세계화와 음식민족주의’라는 주제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