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 4개월 만에 상승세
2012-01-29 변주리 기자
[매일일보] 중소기업의 경기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발표한 14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전망 조사 결과, 2월 중소기업의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3.8포인트 상승한 86.7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0월(96.3)이후 4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의 경우 33개월만에 최저치인 83.7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설문의 응답내용을 5점으로 나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수치다. 100이 넘으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걸 뜻한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83.8→90.7), 섬유제품(75.7→78.8), 비금속광물제품(68.5→75), 자동차(81.5→95.2) 등 15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종이(83.8→79.6), 금속가공제품(87.5→82.3), 식료품(92.2→90.0)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규모별 집계에서는 소기업(81.1→84.2)은 전월대비 3.1포인트 상승, 중기업(89.4→91.9)은 2.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61.4%)'이 세 달 연속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원자재가격상승(52.4%)'과 '인건비상승(36.5%)', '업체간과당경쟁(3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