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3%로 둔화…전년동월대비 3.2% 상승

2012-02-01     변주리 기자

[매일일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3%대로 둔화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2% 상승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6%였으나 11월(4.2%)과 12월(4.2%) 4%대를 기록한 뒤, 1월에 0.8%포인트 하락해 다시 3%대가 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3.2% 상승했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2.5% 올랐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 가운데 고춧가루(88.1%)와 돼지고기(15.4%), 쌀(18.8%) 등은 상승했지만, 배추(-68.3%)와 파(-58.9%)는 하락했다.

휘발유(6.9%)와 경유(11.0%) 등 석유류가 상승했고, 도시가스(9.7%), 전기료(2.0%), 지역난방비(11.2%)도 모두 올랐다.

집세도 전세(5.9%)와 월세(3.3%)가 모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내버스료는 6.5% 올랐지만 이동전화료는 6.4% 내렸다.

삼겹살(14.1%), 돼지갈비(12.3%) 등 외식비용도 모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