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강모씨 사인은 퇴직 종용 아닌 심장마비"

2012-02-0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쌍용자동차는 1일 평택공장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강모씨가 지난 20일 사망한 것과 관련 "회사가 퇴직을 종용해 사망한 것이 아니라 심장마비 때문"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내 고인이 된 강모(53)씨의 사망소식에 모든 임직원들과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강모씨가 정리해고로 인해 사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전 직원 강씨가 지난 2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심장마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쌍용차측은 금속노조와 일부 언론에서 고인이 정리해고 대상자였으며 회사가 퇴직을 종용했다는 주장은 왜곡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쌍용차는 "2009년 9월 생산재개 과정에서 라인 재배치를 통해 필요 인원을 프레스 가공라인에 재편성하고 정상적으로 생산을 진행해 왔다"며 "특히 고인이 정규직 재고용을 약속 받고 계약직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출근해 장비를 수리했다는 것은 당시 회사 라인 운영 상황을 감안할 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가 고인에게 장비교육을 시키고 계약을 해지했다는 금속노조와 일부 언론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강씨는 2010년께 한 업체의 구인광고를 접한 후 해당업체의 재취업 알선을 전 근무 부서에 요청했다.

이에 쌍용차 해당 부서는 취업 알선을 해 줬지만 업체는 고인의 요구조건에 난색을 표하며 채용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인 강모씨에 대해 금속노조와 일부 언론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조작하고 왜곡하는 행위는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될 뿐 아니라 회사 이미지 실추와 경영상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와 관련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