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시민연대,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검찰 고발

2013-02-03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3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단체들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최 전 위원장은 2008년 한나라당 국회의원 3명에게 3500만원을 공여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당시 미디어 법안이 발의돼 국회 상정을 앞두고 있었고 방통위 감사가 진행되던 시점인 점을 고려할 때 최 전 시장이 건넨 금품은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한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최 전 위원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최 전 위원장에 대한 비리 의혹이 속속 터져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뒷짐만 지고 있다"며 "작은 혐의에도 죽자고 달려드는 야권인사에 대한 수사와는 판이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