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 요구' 가짜 미화원 행세한 50대 구속

2012-02-0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서울 마포경찰서는 6일 환경미화원을 사칭하며 설 명절 떡값을 안 주면 업소 주변을 청소하지 않겠다고 협박, 돈을 뜯어낸 이모(53)씨와 공범 이모(51)씨를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마포구 용강동 모 식당에서 환경미화원을 사칭하며 "설 명절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미화원들끼리 놀고 있는데 떡값으로 50만원을 달라"며 "주지 않으면 가게 주변 청소를 잘해주지 않겠다"고 협박해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 등은 설 명절을 앞두고 홍대·신촌·이화여대·충정로 등지의 야간업소를 돌며 환경미화원을 사칭하며 떡값 명목으로 1만~5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