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참가 차량 추락…4명 사망

2013-02-07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의료 봉사활동에 참가한 병원 관계자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7일 오전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 정암교에서 광주시 북구 모 의료법인 소유 스타렉스 차량이 15m 아래 남강 강둑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모 씨와 동승자 한모 씨, 김모 씨, 또 다른 김모 씨 등 4명이 숨졌다.

또 정모 , 임모 , 장모, 손모 , 유모, 박모 씨 등 병원 관계자 6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허리를 크게 다친 임씨는 현재 광주 북구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차량은 이날 오전 의령군 봉수면 죽전리 마을회관에서 예정된 의료봉사를 위해 광주에서 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400m 길이 다리의 시작점에서 15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전날 오후 가랑비가 내린 상태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미끄러운 상태였으며 사고 차량이 함안에서 의령 방면으로 편도 2차로 중 1차로를 주행하다 결빙구간에서 미끄러져 다리 난간을 뚫고 15m 아래 강둑으로 전복돼 추락하면서 인명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고 직후 의령소방서는 일부 사망자와 부상자를 함안중앙병원과 의령병원, 마산청아병원 등으로 이송하는 한편 부상 정도가 심각한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또 다른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경남경찰청은 경비교통과장과 의령경찰서장, 지방청 교통조사계장 등 20명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수습과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추가적인 사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또 이날 오후 2시 지방청 이의조사팀과 도로교통공단이 현장에 투입돼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