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협회 "홈플러스 편의점, 변종 SSM"

2013-02-10     류지수 기자
[매일일보] 한국편의점협회가 홈플러스의 편의점 365플러스에 대해 '변종 SSM'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편의점협회는 최근 이사회와 각 편의점업계 MD(상품기획자), 관리자 등 팀장급으로 구성된 실무자 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365플러스의 성격을 규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한 결과 365플러스가 편의점의 성격과 상이하다고 판단했다"며 "취급하는 상품을 보면 채소나 청과, 정육이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통상 편의점에서는 1%가 안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편의점협회에는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가입해 있다. 이번 협회의 결론에 따라 향후 홈플러스는 편의점 사업을 본격화 하더라도 협회에 가입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홈플러스 편의점에 대한 성격 규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까지 정부의 각 부처에서 365플러스의 성격을 두고 협회에 수차례 문의해왔기 때문이다.

향후 정책판단에 있어 365플러스가 편의점이 아닌 변종 SSM으로 참고될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현재 365플러스의 상품군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테스트차원에서 여러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