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최고 품질경쟁력 입증

2012-02-10     이상준 기자
[매일일보] 현대·기아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업체인 켈리블루북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 총 보유비용 평가'에서 상위권을 휩쓸며 최고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기아차는 일반브랜드 부문 1위를 했고 쏘울(기아차)과 쏘나타 및 싼타페(이상 현대차)가 각각 차급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 보유비용 평가는 감가상각, 예상 연료비, 보험료 및 수리비 등 7개 항목에 대해 차량보유 기간 5년 동안 들어가는 총 비용을 조사한 것이다. 켈리블루북의 평가 결과는 완성차 업체들의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일반 및 럭셔리 브랜드 부문, 차급별 21개 부문 등 총 23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현대·기아차는 일반 브랜드 부문과 3개 차급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해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입증 받았다.

기아차는 두드러진 품질향상, 뛰어난 연비 및 경쟁력 있는 가격 등으로 타 브랜드에 비해 보유비용이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등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켈리블루북 관계자는 "기아차는 주요 전략 차종인 쏘울, K5, 스포티지 등이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해 이번 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며 "현재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서 역동적 디자인에 최고 품질까지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기아차의 쏘울이 준중형 부문 1위, 현대차 쏘나타 및 싼타페가 중형 차급과 CUV(크로스오버비히클) 차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는 뛰어난 상품성과 가치를 입증했다"며 "올해에도 글로벌 업체들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미국시장에서 우수한 제품 라인업과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켈리블루북은 1926년에 설립된 자동차 전문 평가업체로 매년 총 보유비용 평가, 중고차 잔존가치평가, 신차종 평가 등 자동차 관련 정보들을 웹사이트(www.kbb.com)에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