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 현역 선수 2명 영장실질심사
2012-02-11 권희진 기자
프로배구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KEPCO 소속 현역 선수 임모(28)씨와 박모(25)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1일 오전 10시40분께 대구지검 13호 법정에서 열렸다.
쑥색 수의를 입고 포승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2010-2011 프로배구 시즌 중 수백만원에서 수천여 만원에 이르는 대가를 받고 경기 중 고의로 실수를 저지르는 방법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경기장으로 이동하던 중 대구지검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대구로 연행됐으며, 10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