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 인재 추천 채용제' 도입

2012-02-1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행정안전부는 12일 고등학교 졸업자가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채용되고, 9급에서 3급까지의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6년 단축되는 내용의 등을 담은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졸자의 공직 진입경로를 넓히기 위해 견습근무를 거쳐 일반직 9급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9급견습)추천 채용제'를 도입한다.

고등학교 학과성적 상위 30% 이내의 졸업(예정)자 중 학교장 추천을 받고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과한 이를 견습직원으로 선발한 뒤 6개월 간 견습근무 후 일반직 9급으로 임용하는 제도다.

올해 첫 시험은 5월 중 공고를 거쳐 6월부터 7월까지 필기와 면접 등 선발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선발예정인원은 약 300명이다.

행안부는 또 9급 출신 공무원의 고위직 승진 기회 확대를 위해 현재 22년이 소요되는 9급에서 3급까지의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16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특별승진 가능인원을 연간 승진인원의 20%에서 30%정도로 확대하고 승진 및 채용시 활용되는 학력란도 삭제할 방침이다.

맹형규 장관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고졸자가 졸업 후 바로 공직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이 확대되고 열심히 일하면 고위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