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최대주주 국민연금에 사외이사 요청...‘상장사 최초’

2013-02-13     김민 기자
[매일일보]  하나금융지주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에 사외이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상장사가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에 사외이사 추천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승유 회장은 최근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을 만나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부탁했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의 지분 9.35%를 소유한 최대주주이다.

하나금융의 사외이사 8명은 내달 모두 임기가 끝난다. 이 가운데 조정남 경영발전보상위원장을 비롯한 사외이사 3명은 연령 제한과 재직연한 규정에 따라 퇴임하게 된다.

하나금융 사외이사는 최초 선임 뒤 2년 동안 활동하게 되며 1년 단위로 3번의 연임이 가능하다. 더해 하나금융은 사외이사의 연령을 만 70세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이달 말까지 하나금융에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의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주주총회는 내달 2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