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조사위원회' 공식 출범

2012-02-1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13일 '4대강 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4대강 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은 우리사회의 진실과 민주주의를 왜곡했고 문화와 생명의 가치를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국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귀를 막고 아집과 독선으로 강바닥을 파헤치고 보를 쌓은 지 2년2개월이 된 가운데 엊그제 부산고법은 4대강 사업이 처음부터 위법하게 진행됐다고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구잡이 공사로 파헤쳐진 강이 앞으로 어떤 재앙을 가져올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4대강 공사는 결코 완성될 수 없으며 '헛공사'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또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4대강 조사위원회는 4대강 자료정리, 백서 발간, 피해·비리사례 조사, 현장조사, 4대강 복원연구, 청문회 개최 준비, 4대강 공사 주모자 조사 및 법적 대응 등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