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다단계 사건' 주동자 중국서 붙잡혀

2012-02-1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지난 8일 '조희팔 다단계 사기사건'의 핵심 주동자로 알려진 TEN 대표 최모씨와 CN 대구동부센터장 강모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옌타이시 공안은 최씨 등은 조희팔씨와 함께 투자자를 유치해 돈을 빼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옌타이시 공안국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이들의 신병을 한국에 인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 등의 신병을 빠른 시일내에 인도받아 조희팔의 소재는 물론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희팔 사건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2004년부터 5년간 전국에 10여개 피라미드 업체를 차리고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아 돈을 가로챘으며, 이들이 빼돌린 돈은 대략 3조5000억~4조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