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 스마트TV 접속 제한 협상하자"

2013-02-14     박정자 기자
[매일일보]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망 접속을 제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 KT가 14일 삼성 측에 이번 문제에 대한 협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KT는 이날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협의를 재차 촉구하는 공문서를 삼성전자 앞으로 13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삼성에 보낸 공문에는 "하루빨리 성의 있는 논의를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통신사업자와 스마트TV 사업자 간 건전한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양사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협의를 재차 제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KT 관계자는 "아이폰 도입으로 국내 휴대폰 업체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 도전한 것처럼, 삼성의 스마트TV도 글로벌 룰이 제대로 정착돼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되기를 바랄 뿐 대결국면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삼성이 적극 협상에 응할 경우 스마트TV 사업에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