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명의 도용한 사기범 경찰 구속

2013-02-15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사기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다른사람의 명의와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송모(44)씨를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9일 오전 6시께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의 한 술집에서 34만원 어치의 술을 마신 뒤 술값을 지불하지 않고 구치소 동기인 김모(48)씨의 명의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폭행과 사기 등의 전과로 직업을 구하지 못해 벌금을 낼 돈이 없어 구치소 동기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김씨가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을 확인하고 송씨의 지문을 감식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송씨가 도주할 가능성이 높고 범행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