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탈북자 제3국 갈 수 있게 직언 해달라" 오바마 서한

2012-02-15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5일 중국에서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24명이 인권위에 긴급구제 요청을 한 사건과 관련,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성 김 미국대사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을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에게 불법적으로 체포된 탈북자들이 난민법과 UN협약에 따라 자유롭게 제3국으로 갈 수 있게 직언을 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 박 의원은 "체포된 탈북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고, 두 세차례씩 탈북을 시도했던 경우도 있어 강제 북송될 경우 공개처형이나 고문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 외에 미국과 캐나다의 상하원 의장 및 의원들에게도 전달했으며, 마르주끼 다루즈만 UN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