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디도스 공격 분석 보고서 공개해야"
2012-02-15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참여연대는 10·26 재보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태와 관련, "선관위는 서비스장애 분석 보고서를 모두 공개하라"고 15일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검경 발표에도 의문이 풀리지 않아 특검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관위가 할 수 있는 일은 자료를 있는 그대로 공개해 공론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참여연대는 "공개된 LG엔시스 보고서에는 불통사태 당일 오전 6~7시 사이에 디도스 공격을 보안장비가 막아냈다는 점이 기술돼 있다"며 "홈페이지 장애가 '디도스 공격 때문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괴담이 아니라 사실일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LG엔시스는 '정확한 서비스 중단 경위를 알기 위해서는 KT와 LG유플러스에 BGP Down/UP발생에 관한 자료를 받아 분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사태의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두 업체의 자료도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선관위는 11일 참여연대가 정보공개 청구한 '선관위 온라인 선거관리시스템 공급 업체들의 사태 재발방지와 원인규명 논의자료'를 부분공개했다.
유지보수업체 중 LG엔시스를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가 비공개 요청을 했다는 것이 부분공개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