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 3명 가평군 펜션서 숨진 채 발견

2012-02-17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경기 가평군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의 한 펜션에서 A모(28)씨와 B모(24)씨, C모(27)씨 등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는 연탄을 피운 흔적과 수면유도제 빈 봉지, 유서 3장이 발견됐다.

이들의 유서에는 "사채 때문에 살기 힘들다, 남자 문제로 힘들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들은 지난 15~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펜션을 예약하고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션 주인 D모(39)씨는 "손님들이 퇴실할 시간이 됐는데 인기척이 없어 보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여자 3명이 숨진 채 누워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주소지가 모두 다른 점을 미뤄, 이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나 함께 자살하기로 결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