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올린 고려대 교수 불구속 기소

2012-02-18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이정아 기자]인터넷에 음란물을 배포한 고려대 교수가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장영돈 부장검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음란물을 올린 박경신(41) 고려대 법학과 교수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해 7월 자신의 블로그에 '이 사진을 보면 성적으로 자극받거나 성적으로 흥분되나요?'라는 제목으로 남성의 성기가 포함된 5장의 음란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자 사진을 자진 삭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인 박 교수는 당시 한 네티즌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공개했다가 방통심의위로부터 삭제 조치당한 사진들을 캡처해 재게재하면서 "방통위의 결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