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최근 3년간 금융당국 제재 가장 많아
"삼성그룹, 감독기관 제재 크게 관심 없어"
2012-02-20 변주리 기자
[매일일보 변주리 기자] 최근 3년여의 기간 동안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임직원 문책을 받은 곳은 삼성증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20일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6월 말까지 증권사의 문책, 경고 등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증권 임직원이 62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문책 사유는 금융실명제 위반, 혐의보고 미이행, 계좌개설 신청서 부당폐기 등이었다.
금소연은 “삼성증권의 불법 혹은 편법영업 실태뿐만 아니라 삼성증권 CEO의 윤리적·도덕적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룹사의 이미지나 감독기관의 제재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현상이 삼성그룹 금융회사 전반에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증권을 이어 대우증권, 동양증권, 한국투자증권도 제재 회수가 8회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의 경우 고객예탁금 횡령, 타회사 주식소요한도 초과 취득 등으로 기관 경고를 2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