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인천 청라지구에 '금융허브 타운' 조성
2013-02-21 이황윤 기자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인천·청라 경제자유구역 하나금융타운 조성 MOU'를 체결하고 약 10만평 규모의 하나금융타운 건립을 위한 사업 계획 마련에 나섰다.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하나금융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역할하게 될 금융타운은 헤드쿼터, 금융 R&D센터, 금융전문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연수시설, IT센터, DATA센터, 물류센터 등 핵심 전략 기반시설들이 통합 설치될 예정이다.
더해 하나금융은 미술관과 박물관, 공연장, 체육관 등 각종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해 임직원 가족과 지역 주민의 여가 생활을 돕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운영 중인 푸르니 어린이집 등을 설치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하나금융타운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6년까지 단계별로 조성된다. 하나금융은 공사 기간 중 지역 경기 부양 효과와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하나금융지주의 그룹헤드쿼터 등 주요 앵커시설의 이전으로 청라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MOU 체결식에서 "인천공항과 인접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건립하는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그룹이 목표로 하고 있는 2015년 동아시아 리딩뱅크 진입과 세계 50대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글로벌 경영의 핵심 전략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송 LH공사 사장은 "금융타운 조성사업은 청라국제도시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과 함께 청라의 투자유치가 화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하나금융지주가 추진하는 금융타운 조성이 청라국제도시는 물론 인천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