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헌정사상 처음 국회의장 기소 안타까워"
2012-02-22 변주리 기자
[매일일보] 새누리당은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을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기소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21일 밝혔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의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적극적으로 검찰수사에 협조해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이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수사결과와 관련해 고승덕 의원에게 현금 300만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를 제공한 혐의로 박 의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현직 국회의장이 사법처리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누리당은 잘못된 관행과 단절하고 자기반성의 기회로 삼아 새롭게 헌신하겠다"며 "구태와 단절해 대한민국의 정치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