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어린이집 집단 휴원…전북 등 6개 지역 동참 안해
2012-02-27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이정아 기자]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회가 27일부터 집단 휴원에 들어간 가운데, 전북지역은 어린이집휴원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회는 이날부터 1주일간 보육료 현실화와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며 집단 휴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북과 대전, 광주, 충남·북, 제주 등 6개 지역은 휴원에 동참하지 않고 있으며, 서울, 경기, 인천 등 동참 지역에서도 실제 휴원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민간, 가정, 법인, 국공립분과위로 나뉘어 1700여 개의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가 민간분과위 소속이다.
어린이집총연합회 전주지회 관계자는 "당장 신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적지 않아 이번 휴업에는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분과위는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위해 보육료 단가를 인상하고 보육교사 인건비 등을 현실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만 0~2세의 경우 표준보육비용 이상으로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고 만 3~5세의 경우에도 누리과정 도입을 통해 연차적으로 보육료 지원단가를 올리겠다고 이미 발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