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성현, 프로야구 '승부조작' 혐의 영장 실질심사

2012-03-01     김민 기자
[매일일보]  프로야구 승부조작 가담 의혹을 받고 있는 LG트윈스 소속 투수 김성현(23)선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일 오후 3시30분께 대구지검 13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초록색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김 선수는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 선수는 자신의 고교 선배인 브로커 김모(26)씨와 또 다른 브로커 강모(29)씨의 제의를 받아 지난 시즌 초반 수차례에 걸쳐 승부조작을 벌인 혐의로 지난 28일 긴급 체포돼 다음날인 29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김 선수가 구속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승부조작에 임했는지와 실제로 몇 회에 걸쳐 승부조작에 가담했는지, 돈이 얼마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른 선수들의 승부조작 개입여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서 프로야구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