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증가 …고용시장 악화
2012-03-02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이정아 기자]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9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의 악화가 예측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8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6만7000명)에 비해 1만7000명(25.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9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증가한 것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늘고있지 않는데다 근로조건도 열악해지면서 고용시장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업자들의 재취업 성공률이 저조한 것도 주요인으로 보인다.
2월 구직급여 현황은 36만7000명에게 모두 3006억원이 지급됐다.
구직급여 지급자 수는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으로 늘었고 지급액은 124억원(4.3%)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늘어난 것은 설연휴가 속한달의 변화로 지난달 근무일(21일)이 작년 같은달보다 4일이 늘었기 때문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