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희씨 인지대 6억원 납부...삼성 소송 본격화

2013-03-04     김민 기자
[매일일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재산 분할 청구소송을 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차녀 이숙희씨가 인지대 6억2400만원을 서울중앙지법에 납부했다.

인지대란 재판을 하기 위해 법원에 내야하는 일종의 수수료로 소송가액에 따라 정해진다. 같은 소송을 제기했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도 소송가액에 따라 산정된 인지대 22억4900만원을 납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은 이 사건을 이맹희 전 회장의 재산분할 소송을 맡고 있는 민사합의32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이숙희씨는 지난달 27일 이맹희 전 회장에 이어 "아버지가 차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발행주식은 (상속인인 자녀 모두에게) 포괄적으로 상속된 것"이라며 삼성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1900억원대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