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소청탁' 의혹 …경찰, 최영운 검사 추가조사 방침

2012-03-07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이정아 기자]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남편인 서울동부지법 김재호 부장판사 '기소청탁' 의혹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이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를 추가조사할 방침이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가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의 내용 때문이다. 이 진술서에는 당시 박 검사의 후임이자 실제 기소를 했던 최 검사에게 청탁 내용을 전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 검사에 대한 추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화조사를 통해 확보한 최 검사의 진술과 박 검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는게 이유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 검사에 대한 서면 질의 또는 한 번 더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 검사의 조사는 박 검사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된 뒤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전날 관련 사건에 대한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박 검사를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검사가 제출한 진술서의 내용이 미진한 부분이 많아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추가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