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앱 '아이폰' 이용자가 더 많이 사용한다
2013-03-10 박정자 기자
1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내놓은 '스마트기기 이용행태 실증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OS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경우 유료로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앱 구매방법 중 12.3%를 차지했다.
이는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이용자의 유료 앱 다운 비율이 9.7%를 차지한 것에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반대로 iOS 스마트폰 이용자와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무료 앱 다운 비율은 각각 87.7%, 90.3%을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는 태블릿PC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iOS 기반의 태블릿PC 이용자들의 경우 15.3%가 유료로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응답한 데 비해, 안드로이드OS 기반 태블릿PC 이용자들의 경우 12.8%가 유료로 앱을 내려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비록 대규모 조사집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아닌 만큼 명확한 추세를 나타낸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다소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보고서 작성을 위해 실시된 이 조사는 지난해 9월 9∼20일 스마트기기 이용자 1450명(만19∼59세 남녀)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베이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유리(박사) KISDI 부연구위원은 "샘플을 전국단위로 한 것이 아니고 설문으로 한 것인 만큼 보편적으로 그렇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외국의 조사에서도 iOS 이용자들의 유료 앱 다운 비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는 iOS가 앱 마켓을 먼저 시작한 만큼 앱이 좀 더 풍부하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iOS 이용자들이 유료 앱 구입에 대해 저항도가 높지 않은 편이어서 개발자들도 iOS 마켓을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