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공천반발' 인사, '정통민주당' 창당

2012-03-11     김백선 기자
[매일일보]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탈락한 구 민주계 등을 주축으로 한 인사들이 신당인 '정통민주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정통민주당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통민주당'과 '녹색통일당'이 통합한 '정통민주당'이 탄생한다"며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통합당의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이훈평 전 국회의원 등이 공천결과에 불만을 품고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바 있다.

이들은 "4·11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200명을 출마시킬 계획"이라며 "오늘의 시대정신인 국민화합과 민생복지, 경제민주화, 민족통일을 이룰 새로운 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과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통민주당은 "새누리당은 당명까지 바꿔가면서 '쇄신공천' '시스템공천'을 외쳤지만, 결과는 '박근혜당'으로의 사당화요 '군사독재시대'로의 회귀일 뿐"이라고 새누리당 공천과정을 비판했다.

또 "민주통합당의 공천은 노무현정권의 실정에 책임이 큰 사람들을 우선으로 대거 공천함으로써, 열린우리당으로의 복귀요 노무현시대로의 회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권분열이 아닌 정통민주세력의 결집을 통한 정권창출을 목표로 총·대선에 임하고자 한다"며 "무소속연대 추진 후 재입당 및 복당을 되풀이하는 것은 새로운 정당,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적 여망에 역행하는 반역사적 행위"라고 강조하며 민주계 인사들에게 정통민주당 합류를 강조했다

한편 정통민주당은 12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코스모홀'에서 출범 선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이훈평 전 국회의원 등과 녹색통일당의 장기표 상임대표, 박유병·허완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정통민주당 참여를 공식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