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너희들 제주 해적기지 맞다"

2013-03-12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이정아 기자] 소설가 공지영씨가 제주 해군기지를 '제주 해적기지'라고 표현한 데 대해 동조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씨는 11일 트위터에 "마음 아픈 이야기지만 저는 해군 제독님과 그 이하 장성급들과 개인적 인연이 있습니다. 매번 책도 보내드렸고요. 그러나 이번 일…잘못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제가 그분들에 대한 진정한 도리일 거 같아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주도민의 말도(반대의견에도), 국회의 예산삭감 행위에도 아랑곳 않고 시민을 패고 물 속에 처넣는 너희들 해적 맞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일 '고대녀'로 불리는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가 자신의 트위터에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한 것에 동조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해군 측은 지난 9일 김씨의 '해적기지' 발언에 대해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강용석 무소속 의원도 8일 김씨와 통합진보당을 모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