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 부분파업

2013-03-13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이정아 기자] 민주노총이 13일 전북 전주시내버스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와 정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전주지역 시내버스 5곳(신성여객·시민여객·전일여객·제일여객·호남고속)에서 운행(출차)에 들어간 버스는 총 149대다. 시가 투입한 전세버스 50대를 포함하면 199대가 정상 운행을 하고 있다.

평일 392대의 버스가 운행되던 점을 감안할 때, 운행률은 51%에 이르고 있다. 사별로는 신성여객이 35대를 비롯해, 제일여객 21대, 호남고속 71대, 시민여객 22대 등이다. 전일여객은 버스 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155대의 버스가 운행된 것에 비교하면, 버스운행률은 점차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800여 명의 소속 운전사 가운데 부분파업에 들어간 민노총 소속 조합원이 65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이 오전 8시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가면서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은 잇따르고 있다.

민노총은 이날 오전 9시 전주공설운동장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부분파업 시가행진에 나선다.

앞서 민노총은 지난 12일 부분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현재 노사는 임·단협 48개 조항 중 39개 조항에 합의했지만 9개 조항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쟁점 사항은 교섭단체 및 체결권과 유급휴일, 유급휴가, 제수당, 휴직자 처우, 정년, 후생복지시설, 전임자 임금, 징계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