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창녕, 새-야-무-무 4자대결

2013-03-13     신재호 기자
[매일일보]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었던 경남 밀양·창녕에서는 새누리당-야권 단일-새누리당 성향 무소속 후보 간 4자 대결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지역구 현역인 조해진 의원을 공천후보자로 발표하면서 이에 반발한 박성표 후보는 “여론이 우세한 유력후보를 배제한 밀실 공천을 수용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에 합의한 가운데 조현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 문정호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결과 조현제 후보가 우세를 보여 야권 단일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앞서 지역의 향토신문 밀양신문사 회장과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장 대행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 손명석 회장도 지난 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은 아직은 말을 아낀 채 수면 밑에서 정치판이나 여론의 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치적 변수에 대한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끊임없는 고뇌를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껏 출마를 거론하지 않았던 후보군들이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거나 저울질하며 서서히 움직임을 갖고 적극 검토 중이어서 예상외의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전언으로, 지역 사회단체에서는 4년 전 출마 공약 사항을 성실히 이행한 조해진 의원을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