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회사채 시장, '순상환'에서 '순발행' 전환

2012-03-1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1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3조934억원으로 1월 3조7457억원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3조8381억원으로 1월 11조 2589억원 대비 22.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11조9114억원 대비 16.2%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증가한 것은 저금리 기조 및 우량회사채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도가 증가해 발행회사의 발행여건이 좋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회사의 기발행 회사채 차환수요 및 투자수요(운영)도 증가하면서 발행시장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순발행 규모는 3조2830억원 순발행으로 1월 1조3507억원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유동화전문회사(SPC)채의 발행금액은 2조2527억원으로 1월 3720억원 발행 대비 505.6% 증가, 상환금액은 1조3595억원으로 1월 1조7503억원 상환 대비 22.3% 감소했다.

발행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4조9354억원) ▲시설자금(2210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4조1700억원) ▲용지보상(301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삼성중공업(7000억원)이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6298억원), 현대중공업(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10사의 발행금액(3조9532억원)은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액의 40.4%를 차지했다.

2월 금융회사채 발행규모는 4조470억원으로 1월 5조7133억원 대비 29.2% 감소했고 지난해 동월 5조4820억원 대비 26.2% 감소했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우리은행(1조원)이 가장 많았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6500억원), 국민은행(42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사의 발행금액(2조6200억원)이 전체 금융회사채 발행금액의 64.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