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원 고갯길 3곳에 과속단속 장비 설치

2013-03-14     송민지 기자
[매일일보]  강원지방경찰청은 고갯길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미시령터널 등 3곳에 과속 단속 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다음 달 2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무인 과속 단속 장비가 설치되는 곳은 미시령터널 고성방면 출구 2.5㎞ 지점과 배후령터널 춘천방면 출구 1.0㎞ 지점, 정선 마차재 양방향 각각 10.9㎞ 지점이다.

미시령터널과 배후령터널은 모두 지점 단속이고 제한속도가 60㎞이며, 정선 마차재는 구간단속이고 제한속도가 80㎞이다.

구간단속은 과속 단속이 시작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의 주행속도와 구간에서의 평균 주행속도를 비교해 그 중 가장 높은 속도를 기준으로 과속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으로, 국도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선 마차재에 설치된다.

현재 구간단속이 운영되는 곳은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주변 양방향과 대관령 강릉방향 등 2곳이다.

강원경찰청 경비교통과 이동우 교통안전계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무인 단속장비가 설치된 만큼 구간별 제한 속도를 준수해 교통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운전자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