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창업 열기 '후끈'…2월 신설법인 6439개
신설법인수, 3개월 연속 6000개 웃돌아
2013-03-19 송민지 기자
[매일일보]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의 뜨거운 창업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한 달 전보다 434개 늘어난 6439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6645개)부터 매달 6000개 이상의 법인이 새로 생겨 났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신설법인수가 6000개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붐 세대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도법인수는 63개로 전월 대비 11개 줄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02.2배로 한 달 전(81.1배)보다 상승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수는 전월 대비 9개 줄어든 94개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부도업체수는 전월과 같은 37개였으며 건설업은 한 달 전보다 16개 줄어든 11개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은 39개로 한 달 전보다 3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 보다 7개 늘어난 37개, 지방은 16개 줄어든 57개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한 달 전과 동일했으며 지방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03%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가 저가 분양 등을 통해 점차 줄고 있다"면서 "지방의 건설업이 호전되면서 지방 부도업체수와 어음부도율이 많이 하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