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살해하고 11년만에 6개월 아들 또 살해하려한 50대 父
2013-03-23 이정아 기자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부부싸움을 하던 중 생후 6개월된 아들이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살해하려한 이모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30분께 부산 사하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아내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를 한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주먹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생후 6개월된 아들이 시끄럽게 울자 "왜 태어났노, 죽어라"면서 아들을 바닥에 던지고 발로 밟는 등 전치 1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옆에 있던 딸(4)과 아들(3)을 부엌으로 끌고가 물통에 머리를 수 차례 집어넣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2001년 3월 생후 2개월된 자신의 딸을 던져 숨지게 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