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한주만에 하락 반전

2013-03-2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중국과 유럽의 경기둔화 우려에 한 주만에 하락했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지난 한 주동안 0.77%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계속되는 매도세에 외국인이 가세한 탓에 0.86% 하락했다.

중형주와 소형주의 낙폭이 각각 2.60%, 1.45%으로 대형주(0.59%)보다 더 컸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 수익률은 각각 0.47%, 0.30% 떨어졌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0.09%)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0.19%)도 약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시장중립펀드 수익률은 0.07% 상승해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소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1.34% 하락해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주식펀드는 -0.91%, 배당주식펀드는 -0.83%였다.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0.66%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한 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 수익률은 -2.05%였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 전망으로 신흥국 주식펀드가 하락한 결과다.

러시아주식펀드가 -2.6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중국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는 각각 수익이 2.61%, 2.26% 떨어졌다.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도 2.18% 하락했다.

반면 북미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는 각각 0.81%, 0.65%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펀드(1.33%)와 헬스케어섹터펀드(0.75%)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소비재섹터펀드는 1.11% 하락했고, 에너지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는 각각 0.74%, 0.70% 떨어졌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1063개 중 152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