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LCD모듈 공장 멕시코에 설립...북미공략 발판

2013-03-25     양은희 기자
[매일일보]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북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LCD 모듈 공장인 멕시코 레이노사 법인을 설립하고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은 중국 난징, 광저우, 옌타이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이은 다섯 번째 글로벌 생산 공장으로 LCD TV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글로벌 전후방 산업간의 적극적 협력차원에서 설립됐으며, 지난 2000년부터 멕시코 레이노사에서 운영되고 있는 LG전자 TV 생산공장 내에 공간을 임대해 설립됐다.

특히 최근 양산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의 레이노사 공장 모듈라인은 LG전자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세트 공정과 모듈 공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BMS (백라이트+LCD모듈+TV세트) 라인이다.

백라이트, LCD모듈, 플라스틱 등의 세부 부품 및 TV 완제품 조립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한 곳에서 부품부터 제품 생산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춰 포장·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양사가 부품과 제품 생산을 함께 관리함으로써 생산량과 재고관리가 용이하며 생산 효율성도 높은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의 통합 생산 라인 구축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북미 시장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레이노사 생산법인을 미주지역의 전략적 생산기지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레이노사 공장은 올해 70만대 수준의 TV용 LCD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모두 FPR 3D 모델이며, 이는 LG전자 멕시코 공장 생산량의 10% 수준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의 TV 통합 생산라인 구축은 양사가 함께 북미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윈윈 모델이 될 것"이라며 "멕시코 공장을 발판으로 FPR 3D 등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제품의 북미지역 공략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