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 정상회의 관련 경계태세 '최고조'

2013-03-25     박원규 기자
[매일일보] 핵안보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5일 회의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경비 태세가 한층 삼엄해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날 회의장 반경 1-2㎞ 지역을 '경호안전구역'으로 지정해 병력을 배치하는 등 철통 경계 태세를 갖췄다.

또 회의장 주변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2인 1조의 경찰관을 약 20m 간격으로 배치하는 등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서울경찰청 기마대와 전기순찰차 'T3' 순찰조는 순찰 활동에 참여해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들과 외신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혹시 있을지 모르는 폭발물 사고에 대비해 육군과 공군 소속 탐지견 25마리도 회의장 내·외부에 투입했다.

이날부터 코엑스 지상층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검문·검색활동이 강화돼 이 일대는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다.

테헤란로, 아셈로, 봉은사로 등 주변 도로도 평상시보다 차량 진입이 적어 통행이 원활하다.

코엑스 내부에 설치된 국제회의장, 수행단 대기시설, 국제미디어센터(IMC) 등은 이날부터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내외신 취재진 3000여명은 본격적인 취재 경쟁에 돌입했고 진행요원 700여명도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