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인용 임대 '공공원룸' 4월 착공
문정·연남·신정동에 153세대 신축
2013-03-26 송민지 기자
[매일일보] 서울시가 소규모 시유지 등을 활용해 짓는 1∼2인 가구용 소규모 임대주택, '공공원룸주택'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시범적으로 공급되는 공공원룸은 문정·연남·신정동에 있는 소규모 시유지에 총 153세대 규모로 신축된다.
문정동 공공원룸은 436.9㎡의 토지에 지상 5층, 31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연립주택 형태로, 전용면적 14㎡의 1인 가구용이다.
연남동 공공원룸은 522.0㎡의 토지에 지상 5층, 30세대 규모다. 대학생을 주 수요층으로 한 전용면적 13.4㎡의 다세대주택이다.
신정동 공공원룸은 256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92세대 규모의 아파트형 주택이다. 전용면적 39㎡로, 2∼3인 가구에 주로 공급된다.
공공원룸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둥과 보로 건물을 지탱하는 라멘구조를 채택하고 붙박이형 수납공간 등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대중교통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인 점도 특징이다. 문정동의 경우 반경 600m안에 8호선 문정역과 장지역이 들어서 있다.
시는 문정·연남동은 2학기 개강에 맞춘 9월, 신정동은 2014년 1월 입주를 목표로, 이달 중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4월 착공한다.
류훈 주택공급정책관은 "대규모 택지개발을 거쳐 대단위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던 방식에서 탈피, 소규모 시유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