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술대회, 건포도·콩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

2013-03-26     송민지 기자
[매일일보] 건포도와 콩에 들어있는 일부 성분이 심장질환의 위험한 요소인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대학 심장학과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첫 번째 연구는 무작위로 선정한 46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간 진행됐고 일정한 양의 건포도를 매일 섭취하는 것은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으로 건포도를 먹은 그룹은 과자를 먹는 그룹보다 수축기 혈압이 10.2 혹은 7%가 더 낮아졌다.

연구팀은 건포도에 들어 있는 칼륨 성분이 혈압을 낮추는데 유리하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 60알의 건포도에는 고혈압 치료에 유리한 212㎎의 칼륨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섬유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유리한 음식으로도 권장받고 있다.

한편 두 번째 연구는 지난 1985년부터 시작됐고, 18세에서 30세까지의 연령대 5100명 미국인의 식생활 자가진단보고서를 분석했다.

연구에서 콩의 주 성분 중 하나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을 하루에 2.5㎎ 이상 섭취하는 그룹은 0.33㎎ 이하 먹는 그룹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5.5㎜Hg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또 한 잔의 두유에는 이번 연구에서 유효 섭취량으로 제시된 양의 10배에 가까운 22㎎의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어, 일반인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양을 섭취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