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0% "신입시절 조직문화 적응 힘들었다"

2012-03-27     박원규 기자
[매일일보]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신입으로 갓 입사한 뒤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최근 직장인 1488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입사 후 회사에 쉽게 적응 여부'를 설문한 결과, 32.3%가 '쉽게 적응하지 못한 편'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업무'(40.5%)보다 '조직문화'(59.5%) 적응에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56%)보다 '대기업'(73.2%)에서 심했다.

조직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로는 '회사의 조직문화에 공감하기 어려워서'(38%)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서'(32.8%), '기존 직원들간 텃세가 심한 곳이라서'(31.2%), '눈치, 센스가 부족한 편이라서'(30.1%), '동료들과 성격이 맞지 않아서'(23.5%), '동료들과 친해질 기회가 부족해서'(23.3%) 등의 순이었다.

업무 적응이 어려운 이유로는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서'(49.3%)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업무 체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42.8%)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실무관련 교육을 받지 못해서'(35.6%),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35.3%), '조언을 구할 선배사원이 없어서'(32.4%) 등의 응답이 있었다.

입사 후 적응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5개월로 '쉽게 적응했다'는 직장인(3개월)보다 2배 가까이 오래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들 중 30.8%는 신입 입사 후 적응을 못해 회사에서 퇴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