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진정한 핵안보...핵발전 중단 논의가 수순이어야"

2012-03-28     이정아 기자
[매일일보]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28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관련, "핵발전을 지속·확대하면서 동시에 핵안보를 강화하겠다는 태도는 모순적"이라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진정 핵안보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 핵발전 중단을 논의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참여연대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테러 위협은 과장한 반면 실체적 위험이 되고 있는 핵발전 안전문제는 눈 감았다"며 "가상의 위협을 필연적인 것처럼 과장하고 공포와 불안을 조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을 부대행사로 여는 등 정상회의를 핵발전소 수출의 호기로 삼은 것은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며 "핵의 안보를 말하면서 시민의 안전은 외면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이명박 대통령은 핵테러 방지에 가장 중요한 고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 감축을 핵심 성과라고 한다"며 "이같은 감축이 유의미하려면 실질적인 핵군축과 핵발전 중단으로 핵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