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6.4억 달러 흑자 전환

2012-03-29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올해 2월 경상수지가 6억4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6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 9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는 승용차와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1월 16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13억9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수출(FOB)은 458억9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45억1000만 달러 증가했고, 수입도 14억8000만 달러 증가한 444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관을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6% 증가한 463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승용차와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세가 올해 1월보다 확대된 가운데 선박과 반도체 등은 증가로 전환됐다. 디스플레이패널, 정보통신기기 등은 감소세가 완화됐다.

지역별로는 중동(28억3000만 달러)과 일본(35억 달러), 동남아(31억2000만 달러)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44억9000만 달러), 유럽연합(46억 달러), 중국(105억3000만 달러) 등도 증가로 전환됐다.

통관을 기준으로 수입은 원유와 가스 등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448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올해 1월 1억3000만 달러에서 2월 12억2000만 달러로 확대했다. 여행수지는 적자폭이 1월 8억1000만 달러에서 2월 5억3000만 달러로 줄었지만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 등 기타 서비스수지가 10억4000만 달러로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등이 5억10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로 줄면서 흑자 규모가 6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반면 송금 등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올해 1월 4억1000만 달러에서 2월 1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