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우즈벡 가스전 개발 PF 주선

2012-04-01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KDB산업은행은 1일 러시아 루코일사의 우즈베키스탄 하우작-샤디-칸딤 가스전 개발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금융을 약정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 개발은행(ADB), 이슬람개발은행(IsDB) 등 유럽계 은행(BNP 파리바, 크리딧 아그리콜)과 함께 주도적인 자금조달 역할을 수행해 3억7500만 달러를 공동으로 주선했다.

이번 가스전은 우즈베키스탄 남서부 및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지역에 위치한 대형 가스전으로 단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칸딤 가스전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국내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산업은행은 국내 시장에 이어 수년 전부터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와 자원개발 산업의 경우 멕시코 볼레오 동광산 프로젝트, 카자흐스탄 잠빌 시추선 건조 운영사업 및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 사업, 싱가폴 주롱아로마틱스 사업 등을 금융 주선했다.

김원일 PF센터 김원일 부행장은 "그동안 우즈베키스탄은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금융 조달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제기구와 협력해 우즈벡 내 최초의 민자 프로젝트 금융을 지원했다"며 "국내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등에 대한 금융주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산은은 국제금융기구들과 상호 협력해 중동·아프리카 이슬람권 및 중앙아시아 지역 자원개발, 인프라 및 플랜트시장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