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69만대 판매...전분기 比 11.7% ↑

2013-04-02     이상준 기자
[매일일보] 기아차는 1월 국내 4만2050대, 해외 19만8407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7.0% 늘어난 24만45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판매 실적은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내수가 줄었지만 해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 판매가 늘며 내수 감소분을 만회했다.

내수는 신차 레이와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해외는 작년 동기 대비 국내생산 분 7.5%, 해외생산 분 15.6% 등 총 11.0% 증가해 전체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판매실적은 내수 11만6272대, 해외 57만5419대 등 총 69만1691대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3월 내수에서는 4만2050대를 판매했다.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3월 대비 8.8%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근무일수 증가 영향으로 5.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미니 CUV 레이가 5672대 팔렸으며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8174대, 7703대, 3890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K5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541대, 2월 75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58대가 팔렸다.

1분기 내수는 11만6272대로 12만5631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감소했다.

3월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10만8599대, 해외생산 8만9808대 등 총 19만84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국내생산은 프라이드 등 신차들의 인기로 전년대비 7.5% 늘었으며 해외생산도 15.6% 늘었다.

하지만 국내생산는 근무일수가 적었던 2월(11만2122대)보다 3.1%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26일부터 전 공장에서 주간연속 2교대제 시범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근무시간이 하루 20시간(주간10+야간10)에서 17시간(오전8+야간9)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달 6일까지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스포티지R, 포르테,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시장에서 신형 프라이드가 3만2486대, 스포티지R 3만2052대, 포르테 2만9315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3322대로 뒤를 이었다.

1분기 해외판매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7만5419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