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조명철 학력논란…당시 남북간 학제 차이 때문"

2013-04-02     송민지 기자
[매일일보] 통일부는 2일 새누리당 비례대표 4번을 받은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이 학력 위조 논란과 관련해 "조 전 원장의 학력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해 봤더니 당시에 남북간 학제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전 원장은 1994년에 국내로 들어왔는데 당시부터 일관되게 본인이 '김일성 종합대학의 준박사과정을 마쳤다'고 했다"며 "그 당시에 남북간의 학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당시 대한민국 기준으로 보면 박사와 맞겠다는 관계기관의 판단이 있었고, 그것 자체가 계속적으로 이어져온 결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장거리 로켓 발사 전인 11일에 당대표자회의를 여는 북한당국의 의도에 대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를 안착시키는 과정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또 북한이 당대표자회의를 남한의 총선 당일(11일)과 겹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도 자기들 나름대로 내부일정을 고려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북한은 4·15(김일성 100회 생일)가 가장 중요한 기점이 되는 날짜라 이에 맞춰서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